'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엉뚱하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화이다. 이 영화는 관객들을 가상의 유럽 주브로카 공화국을 여행하게 하는 유쾌한 모험으로, 전설적인 호텔 컨시어지 구스타브 H.(랄프 파인즈)와 그의 충실한 제자 제로(토니 레볼로리)가 도난당한 그림을 되찾고 구스타브의 살인이라는 이름을 지우기 위해 야생 모험을 떠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가장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이다. 섬세하게 세공된 세트와 복잡한 의상, 그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환상적인 초현실적인 세계를 연출하는 영리한 카메라 작품들로 웨스 앤더슨 특유의 기발하고 다채로운 미학이 한껏 전시되어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또 다른 강점은 기존 배우들과 신인들이 혼합된 놀라운 앙상블..